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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꽃줄기 요리부터 보관까지, 6월 제철 건강 나물 완전정복

by 잼있는날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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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꽃, 양파꽃줄기, 양파꽃과 벌

 

양파꽃줄기는 양파가 꽃을 피우기 전 줄기에서 솟아나는 꽃대 부분을 지칭하며, 일반적으로 ‘양파대’ 혹은 ‘양파순’이라고도 불립니다. 6월 중순, 양파 수확 직전에 짧은 기간만 수확 가능한 이 식재료는 부드러운 식감과 알싸한 향이 특징이며, 칼슘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나물, 무침, 볶음 요리 등에서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전북 정읍, 경남 함안 등지에서는 양파 수확철에만 즐길 수 있는 향토 반찬으로 양파꽃줄기 요리가 발달되어 있으며, 6월 제철 식재료 중 보기 드문 ‘줄기형 나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본문에서는 양파꽃줄기의 효능부터 고르는 법, 손질법, 보관법, 그리고 실제로 해본 레시피를 바탕으로 맛있게 활용하는 법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양파꽃줄기는 왜 6월 한정으로 주목받을까요?

6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 양파 수확이 이뤄지기 직전 양파 줄기에서 꽃이 맺히기 전 솟아오르는 줄기를 따로 수확한 것이 바로 양파꽃줄기입니다. 보통 시장에서 잘 보기 어렵고, 로컬 장터나 농가 직거래로만 구할 수 있어 더욱 귀하게 여겨지는 식재료입니다. 저는 몇 해 전, 정읍 로컬푸드 매장에서 우연히 양파꽃줄기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시금치와 비슷한 결로 나물을 만들어보라는 아주머니의 말에 호기심으로 사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저녁 양파꽃줄기를 데쳐서 된장, 다진 마늘, 참기름만으로 무쳐봤는데, 알싸하면서도 부드러운 그 식감에 반해 매년 6월이 되면 꼭 찾게 되는 채소가 되었습니다. 일반 양파보다 매운맛은 덜하지만 특유의 향은 그대로 살아있어,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도 개운한 뒷맛을 줍니다. 실제로 식감은 마늘쫑이나 부추보다 살짝 더 부드럽고, 데쳤을 때 수분이 덜 빠져서 건조해지지 않아 볶음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수확 시기가 짧아서 그런지 신선한 상태로 구매하면 다른 나물보다 훨씬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손질이 어렵지 않고, 단맛이 적절하게 올라오는 6월 양파꽃줄기는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밥 한 공기 뚝딱하게 만드는 조력자 같은 존재입니다.

 

양파꽃줄기 고르기와 손질, 보관법까지 여름철 장보기 꿀팁

양파꽃줄기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줄기의 두께와 색상입니다. 줄기가 너무 굵거나 끝이 말라 있으면 이미 수확한 지 오래되었거나 질겨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제일 좋은 상태는 약간의 푸르름이 돌고, 손으로 만졌을 때 탄력이 느껴지는 줄기입니다. 또 줄기 끝이 마르지 않고 물기 없이 매끈한 상태가 신선한 양파꽃줄기의 기준이 됩니다. 손질은 간단합니다. 양파꽃줄기의 밑동을 약간 잘라낸 후, 물에 헹궈 겉에 붙은 흙이나 먼지를 제거하고, 손으로 줄기 껍질을 살짝 벗겨주면 끝입니다.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20초~30초 정도만 살짝 데친 뒤 바로 찬물에 헹궈야 색이 선명하게 유지됩니다. 저는 데친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꼭 눌러 제거한 뒤, 한 끼 분량씩 나눠 냉동해두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된장국이나 볶음요리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무더운 날 장을 보지 않고도 반찬 하나는 해결됩니다. 양파꽃줄기는 특유의 쌉쌀한 향이 있기 때문에 무침 요리 시에는 마늘과 참기름의 비율이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양념을 넣으면 제맛이 가려지고, 반대로 간이 부족하면 밋밋해질 수 있어 중간 정도의 간으로 맞추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양파꽃줄기는 잘만 보관하면 최대 5일 정도 냉장보관이 가능하며, 비닐봉지보다는 신문지에 싸서 밀폐용기에 넣는 방식이 가장 추천되는 보관법입니다. 날씨가 더운 날에는 되도록 빨리 손질해 사용해야 아삭한 식감이 유지됩니다.

 

양파꽃줄기 요리 레시피와 산지 정보까지 한 번에 정리

양파꽃줄기의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역시 된장무침입니다. 손질한 양파꽃줄기를 데쳐서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0.5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약간을 넣고 무쳐내면 향긋하고 고소한 밥반찬이 완성됩니다. 그 외에도 된장찌개에 약간 썰어 넣으면 풍미가 살아나고, 양파꽃줄기를 잘게 다져 부침개에 넣으면 매콤한 부추전 느낌의 부침 요리도 가능합니다. 저는 최근 볶음밥에 약간 곁들여 넣어보았는데, 의외로 향이 너무 진하지 않아 부담 없이 잘 어울렸습니다. 산지 기준으로는 전북 정읍, 경남 함안, 전남 무안 등에서 양파 대규모 재배와 함께 양파꽃줄기도 함께 수확되며, 로컬푸드 매장이나 농산물 직거래 앱 등에서 6월 한 달간 한정 판매되기도 합니다. 보통 1kg 단위로 판매되며, 상태가 좋은 상품은 2~3일만에 배송되기도 합니다. 일부 지역에선 양파축제 행사에 양파꽃줄기 요리 체험이 포함되기도 하며, 특히 정읍에서는 양파를 주제로 한 로컬 식재료 마켓이 6월 셋째 주 주말에 개최되는 경우가 많아 여행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제철을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다시 접하기 힘든 양파꽃줄기. 간단하지만 향이 살아있는 여름 나물 요리를 찾고 있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작은 줄기 하나가 밥상을 얼마나 특별하게 바꿔줄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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