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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들나물 비름나물, 데치기부터 무침까지 제대로 먹는 법

by 잼있는날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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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름나물은 시골 들판에서 자생하는 여름철 제철 나물로, 부드러운 식감과 구수한 맛이 특징이며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조리 전에는 특별한 향이 없지만 데치면 구수한 향이 살아나기 때문에 다양한 무침, 비빔, 국 요리에서 활약하는 재료입니다. 특히 충남 금산, 전북 김제, 경북 예천 등에서는 자연산 비름나물을 손질해 판매하거나 말려서 겨울 반찬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비름나물의 효능, 고르는 법, 손질과 보관, 요리 팁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비름나물은 왜 여름에 꼭 챙겨야 할 식재료일까요?

비름나물은 겉보기엔 잡초처럼 생겨 쉽게 지나치기 쉬운 식물이지만, 실제로는 구수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여름철 밥반찬으로 제격인 제철 나물입니다. 저는 어릴 때 외갓집 뒷마당에서 할머니가 비름나물을 한 줌씩 따오셔서 된장과 참기름만으로 무쳐 주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마냥 푸석하고 맛없는 나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건강식 위주로 식단을 바꾸면서 다시 접한 비름나물의 맛은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갓 데쳐서 만든 무침은 된장 고유의 깊은 맛과 어우러져 특별한 향을 내지 않아도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있었고,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아 매일 먹기 좋은 반찬이 되었습니다. 시중에서는 생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지만, 시장이나 로컬푸드에서는 손질된 비름나물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고기나 기름진 음식에 곁들여 먹으면 텁텁함을 잡아주고, 밥 반찬으로만 쓰기 아까울 정도로 깔끔한 뒷맛이 남습니다. 비름나물은 데쳤을 때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남기 때문에 나물 특유의 질긴 느낌이 싫은 분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기름진 음식이 부담스럽고, 시원하고 담백한 한 끼가 필요한 날에 비름나물은 조용히 제 역할을 해내는 식재료입니다.

 

비름나물 고르기, 손질과 보관법 – 시골 나물을 도시에서도 즐기려면

비름나물은 생으로 구입할 경우 줄기 끝이 마르지 않고 잎이 푸르고 선명한 상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줄기가 두껍거나 무른 느낌이 있는 것은 수확 후 오래된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보통 시장이나 직거래 장터에서 구입할 때, 잎이 많고 줄기가 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릅니다. 손질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노란 잎이나 시든 부분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흙과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 한 스푼을 넣고 30초에서 1분 정도만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식히면 됩니다. 이후 물기를 꼭 짜고, 한 끼 분량씩 나눠 냉동 보관하면 겨울에도 무침이나 국 재료로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저는 실제로 비름나물을 넉넉히 데쳐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비닐팩에 얇게 펴서 냉동 보관하는데, 나중에 꺼내 쓸 때 해동도 빠르고 손질이 간편합니다. 생으로 보관할 경우에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감싸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며, 2~3일 이내에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두면 잎이 축 늘어지고, 줄기에서 점액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가능한 빠른 조리를 권장합니다. 비름나물은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무침 외에도 비빔밥, 된장국, 초무침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다른 나물에 비해 양념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맛이 잘 살아납니다. 특히 비름나물 특유의 담백한 향은 무침 후 하루 정도 숙성되면 더욱 깊어진다는 것도 실제 조리 중 느낀 점입니다.

 

비름나물 요리와 지역 특산물 정보 – 여름 건강을 위한 조용한 슈퍼푸드

비름나물의 대표적인 요리는 단연 ‘된장무침’입니다. 데친 비름나물 200g에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0.5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자극 없이 건강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반찬이 완성됩니다. 저는 여기에 잘게 다진 풋고추를 소량 넣어 매콤함을 추가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또 다른 추천 요리는 ‘비름나물 비빔밥’입니다. 고슬한 밥 위에 비름나물 무침, 달걀프라이, 고추장을 곁들이면 여름 입맛을 살리는 한 그릇 요리로 충분합니다. 비름나물은 경북 예천, 충남 금산, 전북 김제 등의 들판에서 자연 재배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비름김치’라는 이름으로 저장식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특히 금산에서는 말린 비름나물을 이용한 ‘말린나물 정식’을 지역 특산 음식으로 제공하는 음식점도 있으며, 이맘때면 직거래 장터에서 신선한 비름나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입 시 ‘무농약 인증’ 여부를 확인하면 더욱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고, 일부 로컬푸드몰에서는 데친 상태로 배송되는 상품도 있어 손질에 부담이 적습니다. 슈퍼푸드라는 단어는 어쩌면 비름나물 같은 식재료에 더 어울릴지도 모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제대로 알고 조리하면 한 그릇 밥상이 바뀌는 소중한 여름 반찬.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인 비름나물을 밥상에 올려보세요. 시골의 향기와 건강함이 함께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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