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완두콩이 가장 부드럽고 달콤해지는 시기입니다. 영양소도 풍부하지만 조리만 잘하면 누구나 좋아할 부드러운 식재료이기도 하죠. 특히 전북 정읍은 깨끗한 토양과 일조량 덕분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완두콩 산지로 유명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철 완두콩을 신선하게 고르는 법부터 보관 팁, 그리고 밥 위에 살포시 얹어 먹는 완두콩밥 레시피까지 정성스럽게 소개합니다.
콩 중의 콩, 제철 완두콩의 매력
6월이면 마트보다 장터에서 먼저 발견하게 되는 게 바로 완두콩입니다. 작고 동그란 이 녹색 콩은 아직 덜 익은 듯 연하지만, 제철에 수확된 완두콩은 생각보다 훨씬 달콤하고 고소합니다. 특히 완두콩은 수확 시기에 따라 식감이 다르기 때문에 ‘제철’에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콩껍질을 벗겼을 때 색이 진한 녹색이고, 알이 크고 통통하면 잘 익은 완두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완두콩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많아 다이어트나 아이 반찬, 노인 건강식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하지만 제대로 삶지 않으면 껍질이 질기고, 식감이 아쉽기 때문에 손질법과 조리법을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죠. 오늘은 완두콩의 📌 고르는 법 📌 보관법 📌 완두콩밥 레시피 📌 전북 정읍 특산물 이야기 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제철 완두콩, 이렇게 고르고 이렇게 보관하세요
✅ 고르는 법 - 껍질이 초록빛이 선명하고 윤기 있음
- 껍질을 열었을 때 알이 통통하고 쭉 정렬되어 있음
- 눌렀을 때 탄력 있고, 물렁하지 않음
✅ 보관 팁 - 껍질째 보관 시: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 (3일 내 소비)
- 알만 보관 시: 데쳐서 소분 냉동 가능 (최대 1개월)
- 냉동 시: 살짝 데쳐 소금물에 담갔다가 체에 받쳐 물기 제거 후 밀봉
✔️ 완두콩은 수분이 빠르면 쭈글쭈글해지므로 수확 즉시 조리하거나 데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팁: 전북 정읍에서는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완두콩 직거래 장터가 열리며, 이 시기 수확분은 전국 택배도 가능합니다.
2. 완두콩밥 – 고소함과 담백함이 조화를 이루는 한 끼
완두콩을 가장 순하게 즐기는 방법은 '완두콩밥'입니다. 별다른 반찬 없이도 충분할 만큼 맛이 깔끔하고 고소하며,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한 끼입니다.
✅ 재료 - 완두콩 1컵 - 쌀 2컵 - 소금 약간 - 물 2컵
✅ 만드는 법
1. 쌀을 씻어 30분 불려둡니다.
2. 완두콩은 껍질을 벗겨 알만 준비합니다.
3. 냄비 또는 전기밥솥에 불린 쌀과 물을 넣고, 그 위에 완두콩을 올린 후 취사합니다.
4. 밥이 완성되면 살짝 뒤섞어 김을 날린 뒤, 소금을 살짝 뿌려 마무리합니다.
✅ 팁 - 완두콩은 미리 데치지 않고 생으로 넣는 게 더 고소한 풍미를 살립니다.
- 간장을 곁들이거나 들기름 몇 방울을 떨어뜨려도 좋습니다. 이 한 그릇이면, 계절 한가운데로 들어온 느낌이 들 정도로 제철의 풍미가 가득합니다.
3. 전북 정읍 – 완두콩이 유명한 이유 한 가지
완두콩 하면 전북 정읍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읍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양 배수가 잘돼 콩류 재배에 아주 적합한 지역입니다. 특히 6월 초 완두콩은 비료나 농약을 최소화해 기르는 ‘산지직송’ 품목으로 인기입니다. 정읍 남북면 일대에서는 ✔ 직거래 택배 ✔ 마을 직판장 ✔ 온라인 산지몰 등으로 판매 중이며 정읍농협몰 등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지역 팁 > "정읍 완두콩은 껍질째 삶아도 질기지 않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선도가 좋습니다. 특히 6월 초 수확분은 곧장 소비되니, 시기 잘 맞춰 구매하세요."
계절을 밥 위에 얹는 일, 완두콩으로 시작해보세요
과일도, 채소도 '제철'이라는 단어가 있을 때가 가장 빛납니다. 그중 완두콩은 짧은 기간만 나는 만큼, 그 순간을 잘 잡아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냉동 완두콩도 많지만, 막 수확한 완두콩의 씹는 맛, 향, 고소함은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완두콩밥처럼 소박하지만 고급스러운 레시피는 계절의 맛을 가장 잘 담아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 장을 볼 계획이 있다면 눈에 띄는 초록빛 완두콩 한 줌을 꼭 담아보세요. 그 안에 초여름의 고요함과 풍요가 담겨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