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하려면 재료가 필요합니다. 제철의 신선한 재료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재료가 될 것입니다. 지역 특산품을 직접 구입하고 지역 여행도 한다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의 글에서 다룬 식용꽃을 직접 구입하고 향기로운 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봄 축제로 하동 아카시아 축제와 이천 장미축제가 있습니다. 이 두 지역은 각각 아카시아와 장미의 주산지로서 자연환경과 기후 조건이 꽃의 향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지역입니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실제 식용꽃을 구입하거나 직접 손질해 요리에 활용해보려는 이들에게도 이 두 축제는 정보와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회입니다. 이 글에서는 하동 아카시아 축제와 이천 장미축제의 2025년 일정, 위치, 주차 방법, 입장료, 주요 프로그램, 식용꽃 구입 정보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안내합니다.
하동 아카시아 축제는 언제 어디서 열리며, 무엇을 체험할 수 있나요?
하동 아카시아 축제는 매년 5월 중순 경남 하동군 악양면 일대에서 개최되며, 아카시아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맞춰 열리는 지역 대표 축제입니다. 2025년 축제는 5월 17일(토)부터 5월 25일(일)까지 9일간 예정되어 있으며, 주행사장은 하동 송림공원 및 인근 아카시아 군락지로 운영됩니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아카시아꽃 군락 산책길, 야생화 포토존, 아카시아 꿀 채밀 체험, 식용꽃 수확 체험, 향초·비누 만들기 등이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특히 많은 축제입니다. 주차는 송림공원 및 하동문화예술회관 부설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셔틀버스가 행사장 주요 입구를 오갑니다. 자차 이용 시에는 축제 기간 임시 개방되는 공영 주차장과 임시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게 되며, 1일 기준 3,000원~5,000원 사이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체험 부스별 별도 요금이 있으며 1인당 체험당 3,000원~5,000원 수준입니다. 식용 아카시아꽃은 축제 내 '농산물직거래 장터' 또는 '아카시아 꽃 구입부스'에서 100g 단위로 포장되어 판매되며, 세척되지 않은 생꽃과 손질 후 건조된 꽃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됩니다. 생꽃은 수확 당일 공급되어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축제 초기에 방문하거나 사전 예약 구매가 권장됩니다. 하동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식용꽃 요리법 및 저장 방법에 대한 팸플릿도 제공되어, 꽃 요리를 직접 시도해보려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천 장미축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식용 장미는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경기도 이천에서 열리는 ‘이천 장미축제’는 이천시 백사면 장미농원 특화단지에서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개최되며, 2025년 축제 일정은 5월 24일(토)부터 6월 2일(월)까지 10일간 운영될 예정입니다. 축제장 내 주요 볼거리는 장미터널, 100종 이상의 장미품종 전시, 야간 조명장미존, 포토 부스 등이며, 식용 장미 관련 체험 및 정보도 함께 제공됩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어린이·경로 2,000원이며, 체험 부스는 별도 비용이 있습니다. 주차는 축제장 인근 임시 공영주차장 및 백사면 주민센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셔틀이 축제장과 이천 시내 주요 구간을 순환 운행합니다. 특히 이천 장미축제의 특징은 ‘식용 장미 전문 재배 농가 직거래존’이 따로 마련된다는 점입니다. 이곳에서는 무농약 인증을 받은 식용 장미꽃잎(생꽃, 건조꽃)을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수확 후 24시간 이내 진공포장되어 제공되므로 청, 젤리, 발효 시럽 등 다양한 가공에 적합한 상태로 판매됩니다. 1팩(약 100g) 기준 가격은 7,000원~10,000원 선이며,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므로 주말보다는 평일 오전 방문이 수월합니다. 농장 부스에서는 ‘장미청 담그기 키트’와 ‘장미꽃 활용 레시피’ 안내서도 함께 제공되며, 직접 체험하는 ‘장미버터 만들기’, ‘장미 젤리 만들기’ 프로그램은 미리 예약할 경우 할인 혜택도 주어집니다. 농장 관계자와 직접 상담을 통해 장미 품종별 향 차이와 용도별 추천도 받을 수 있어, 식용 장미 활용이 처음인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됩니다.
두 축제에서 꼭 챙겨야 할 팁은 무엇인가요?
하동 아카시아 축제와 이천 장미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먹는 꽃’을 주제로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활용법까지 배울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두 축제 모두 체험 부스가 많은 만큼, 방문 전 원하는 체험 시간대를 예약하거나 현장 도착 후 바로 부스를 확인해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용 꽃은 생물이기 때문에 수량이 빠르게 마감될 수 있어, 첫날이나 평일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보냉 가방이나 아이스팩을 가져가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장미나 아카시아꽃은 청이나 젤리뿐만 아니라 발효 시럽, 꽃 튀김, 밥요리, 샐러드 토핑 등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제공하는 레시피 북이나 전시 메뉴판을 사진으로 남겨두는 것도 아주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만약 축제장에서 즉석 구입이 어렵다면 일부 부스에서는 농가 직배송 서비스도 운영하므로 현장 안내에 따라 QR 예약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축제의 계절, 자연의 향, 그리고 먹는 꽃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동과 이천의 축제는 봄철 식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